자유게시판입니다.

나도 내 이야기나 해볼까?

조회 수 3033 추천 수 0 2005.05.30 10:05:08
뭐 사실 재미있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공망을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슴이 아프군...

난 사실 여자에 대해서 숙맥이고 거의 이야기도 못하는 그런 성격이였지...
그러다 고등학교때 알게된 온라인애들 중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났어... 그애는 지방 난 서울... 사실 멀잖아? 그래서 한동안 전화와 온라인 상으로 밤새 이야기하고 하다보니 정이 든거야... 그러다 가끔 내려가 만나 놀고 그러기를 고3까지 나왔어... 난 그때 취업했고 그애는 공부를 했어... 그래도 밤새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이야기 하는걸 좋아했어..
그러다 내가 바보 같이 구는 바람에 내 친구가 먼저 일을 시작한거야... 결국 둘은 사겼지... 난 그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그저 전화해서 "우린 친구지?" 라는 말만 했어...
그때 나에게 "바보"라며 끊던 그애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무려 3년 전의 일인데 말이지...그리고 몇일 뒤에 그 둘은 깨지고 그애는 서울 학교로 입학해 올라왔어...하지만 또 난 바보 같고 어리숙했던거야... 또 다시 그 애를 빼앗긴거야....
그리고 연락했다 안했다 하며 이상하기 그렇게 이쁘지도 애교스럽지도 않은 그 애를 잊지 못하고 난 거의 대학교 1학년까지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두지 못했어..(근 2년간 말이야...)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였어...좋아한다면서 아무것도 행동하지 안았던거야... 심지어는 만나면 말도 이상하게 하고 말이지...
난 너무 어렸어... 지금도 말이지...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구? 지금까지도 친구로 지내고 있지... 벌써 올해로 6년째구나... 그애와 만난지...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말에 두번째 여자애에게 사귀자고 했어. 나름대로 그애는 날 좋아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 그애도 예전 온라인에서 만난 아이인데 오래되고 비교적 자주 만나 놀았던 아이야.... 하지만 난 또 가볍게 차이고 말았어... 그리고 어떻게 되었게?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오빠 동생사이로 비교적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이제 올해가 들어왔어. 난 올해 목표로 꼭 오기라도 여자친구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지... 그게 독이 될 줄은 모르고 말이지...
그리고 타겟을 찾기 시작하고 한마리의 하이에나 처럼 돌아다녔어... 그러던 중 올초 또 한명의 여자애를 만났는데 그애도 비교적 멀리 떨어져있어.... 안될꺼라는 말과 내 생각에도 사람이란게 꼭 생각이나 이성에만 움직일 수 없잖아... 결국 좋아하게 되었어.... 하지만 또 차이고 말았지...

결국 3번째 여자애에게 마져 차이고 말았어... 그때부터 난 미친것 같았지...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새로운 애들에게 접근하려 들었어... 동아리 신입생,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해서.... 하지만 그게 독이였어...
오히려 그렇게 하면 할 수록 회복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것이였어...

그렇게 하면 할 수록 내 자신이 자신감이 없어지고 바보가 되어가고 알 수 없는 죄책감에 휩싸여만 갔어... 내가 이렇게 가벼운 녀석이였나... 라며 말이지... 나름대로 진지하게 한 여자만 사랑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

결국 지금 여기까지 오고 말았어...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지금 또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것 같아... 동아리 누나인데 이번에 복학해서 알게되었어...

하지만 이젠 좀 무섭다고 해야할까...
정말... 이번만큼은 할 수 있을까...? 이런 내 자신이 싫다고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상태야...

내게 힘을 줘....

태공망

2005.05.30 20:46:24
*.81.1.30

으음..
신경쓰지 말고 대쉬!!!

고민은 어차피 계속 머릿속을 맴돌면서 행동을 방해할뿐...
해답을 이끌어내진 못하지!
profile

id: 최상봉

2005.05.31 01:07:41
*.139.166.99

음...잠시동안의 커플부대였던 나의 의견으론..... 커플은 시작보다 유지가 힘들다 는것.... 특히 남자는 힘들어 무엇보다 조금...에... 솔직히 돈이 많이필요해 농담이 아니라 당장 핸드폰 요금부터 긴장들어가야되

id: bebop

2005.06.04 00:22:17
*.251.176.73

난 인생이 3류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794 에휴.. [3] id: Angel 2005-09-04 3020
4793 인생극장 - B형 [1] id: Cooni 2005-11-17 3020
4792 아..진짜 오랜만에 게시판도 돌아다니는중^^ id: Sniperking 2005-12-16 3020
4791 =ㅁ=;;;;; [4] 사하린 2005-12-29 3020
4790 여러분~ 새해 복~ [2] id: 하루카가 짱이야 2006-01-01 3020
4789 -ㅁ-~~~~~~~~~~~~~ [2] 사하린 2006-01-02 3020
4788 냐하 막글!!!!!!!!! [1] 사하린 2006-02-16 3020
4787 이..이런....- _-;;; [4] 사하린 2006-05-08 3020
4786 컥... [2] 동대수석합격생 2007-01-30 3020
4785 아...상봉군~ [3] id: 타마~♡ 2002-06-19 3021
4784 음....잉글랜드.... 불쌍하구만 [6] id: 최상봉 2002-06-21 3021
4783 뭔가 구리구리한 하루다...ㅡㅡ; [2] id: 타마~♡ 2002-06-24 3021
4782 정팅 START!! [6] id: dri-naru- 2002-07-06 3021
4781 아하.. 오늘 서점에서 충격적인것들을 보았습니다.. [4] id: ゆいさんめぐみさん 2002-07-11 3021
4780 럽히나 퀴즈..... 럽히나 퀴즈퀴즈..... [7] id: 우라시마 2002-07-17 3021
4779 감전사...할뻔했다-_-;; [8] id: 태공망 2002-07-17 3021
4778 미소녀CG태크닉 Get!! [4] id: ゆいさんめぐみさん 2002-07-23 3021
4777 ㅡㅡ 망할 친구넘 ㅡㅡ [3] SMkeitaro 2002-08-05 3021
4776 스타크래프트2 제작 소식 [12] id: bebop 2002-08-13 3021
4775 카드캡터 [자쿠]라! [7] id: dri-naru- 2002-09-08 3021
4774 누가 카우보이비밥... [4] id: Sniperking 2002-09-08 3021
4773 눈병 걸리고말았다!!!...아니다...눈병을 걸라게 만들고 말았다!! [2] id: 최상봉 2002-09-17 3021
4772 침체원인은 [3] 나는너 2002-09-18 3021
4771 생각나니? [8] id: Cooni 2002-10-03 3021
4770 ㅋ아아아아아 [6] id: sid 2002-11-09 3021
4769 나는야 점비군이 될래요.. [4] id: 점비 2002-12-02 3021
4768 친구 생일이라서~ [2] id: 최상봉 2002-12-15 3021
4767 잡-_-담 이요. [5] 나는너 2003-01-04 3021
4766 지금 이 순간! [4] id: Cooni 2003-01-04 3021
4765 우힛..힛힛..힛..(쿨럭) [5] id: 태공망 2003-01-07 3021

Account


New Photo...

이로서 MCP 보유자격 7개... 윈도우7계열 도전중...
id: 냥군 조회 수 12175
ㅋㅋ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3736
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7656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20568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40698

Counter



Counter

Total : 3,116,731
Today : 674
Yesterday : 2,236

Page View

Total : 89,606,440
Today : 72,221
Yesterday : 567,045

Valid XHTML 1.0 Transitional

Valid CSS Transi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