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입니다.

나도 내 이야기나 해볼까?

조회 수 3304 추천 수 0 2005.05.30 10:05:08
뭐 사실 재미있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공망을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슴이 아프군...

난 사실 여자에 대해서 숙맥이고 거의 이야기도 못하는 그런 성격이였지...
그러다 고등학교때 알게된 온라인애들 중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났어... 그애는 지방 난 서울... 사실 멀잖아? 그래서 한동안 전화와 온라인 상으로 밤새 이야기하고 하다보니 정이 든거야... 그러다 가끔 내려가 만나 놀고 그러기를 고3까지 나왔어... 난 그때 취업했고 그애는 공부를 했어... 그래도 밤새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이야기 하는걸 좋아했어..
그러다 내가 바보 같이 구는 바람에 내 친구가 먼저 일을 시작한거야... 결국 둘은 사겼지... 난 그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그저 전화해서 "우린 친구지?" 라는 말만 했어...
그때 나에게 "바보"라며 끊던 그애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무려 3년 전의 일인데 말이지...그리고 몇일 뒤에 그 둘은 깨지고 그애는 서울 학교로 입학해 올라왔어...하지만 또 난 바보 같고 어리숙했던거야... 또 다시 그 애를 빼앗긴거야....
그리고 연락했다 안했다 하며 이상하기 그렇게 이쁘지도 애교스럽지도 않은 그 애를 잊지 못하고 난 거의 대학교 1학년까지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두지 못했어..(근 2년간 말이야...)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였어...좋아한다면서 아무것도 행동하지 안았던거야... 심지어는 만나면 말도 이상하게 하고 말이지...
난 너무 어렸어... 지금도 말이지...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구? 지금까지도 친구로 지내고 있지... 벌써 올해로 6년째구나... 그애와 만난지...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말에 두번째 여자애에게 사귀자고 했어. 나름대로 그애는 날 좋아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 그애도 예전 온라인에서 만난 아이인데 오래되고 비교적 자주 만나 놀았던 아이야.... 하지만 난 또 가볍게 차이고 말았어... 그리고 어떻게 되었게?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오빠 동생사이로 비교적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이제 올해가 들어왔어. 난 올해 목표로 꼭 오기라도 여자친구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지... 그게 독이 될 줄은 모르고 말이지...
그리고 타겟을 찾기 시작하고 한마리의 하이에나 처럼 돌아다녔어... 그러던 중 올초 또 한명의 여자애를 만났는데 그애도 비교적 멀리 떨어져있어.... 안될꺼라는 말과 내 생각에도 사람이란게 꼭 생각이나 이성에만 움직일 수 없잖아... 결국 좋아하게 되었어.... 하지만 또 차이고 말았지...

결국 3번째 여자애에게 마져 차이고 말았어... 그때부터 난 미친것 같았지...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새로운 애들에게 접근하려 들었어... 동아리 신입생,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해서.... 하지만 그게 독이였어...
오히려 그렇게 하면 할 수록 회복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것이였어...

그렇게 하면 할 수록 내 자신이 자신감이 없어지고 바보가 되어가고 알 수 없는 죄책감에 휩싸여만 갔어... 내가 이렇게 가벼운 녀석이였나... 라며 말이지... 나름대로 진지하게 한 여자만 사랑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

결국 지금 여기까지 오고 말았어...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지금 또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것 같아... 동아리 누나인데 이번에 복학해서 알게되었어...

하지만 이젠 좀 무섭다고 해야할까...
정말... 이번만큼은 할 수 있을까...? 이런 내 자신이 싫다고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상태야...

내게 힘을 줘....

태공망

2005.05.30 20:46:24
*.81.1.30

으음..
신경쓰지 말고 대쉬!!!

고민은 어차피 계속 머릿속을 맴돌면서 행동을 방해할뿐...
해답을 이끌어내진 못하지!
profile

id: 최상봉

2005.05.31 01:07:41
*.139.166.99

음...잠시동안의 커플부대였던 나의 의견으론..... 커플은 시작보다 유지가 힘들다 는것.... 특히 남자는 힘들어 무엇보다 조금...에... 솔직히 돈이 많이필요해 농담이 아니라 당장 핸드폰 요금부터 긴장들어가야되

id: bebop

2005.06.04 00:22:17
*.251.176.73

난 인생이 3류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735 나의 고3시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4] id: 하루카가 짱이야 2004-04-29 3282
4734 아냥!! [5] 점비 2004-04-29 3230
4733 =ㅅ=a 요즘 덥군요 [3] id: 최상봉 2004-04-28 3287
4732 유메군은 바보 >ㅂ<)/ [4] id: dri-naru- 2004-04-28 3494
4731 퍼온글... [6] id: Sniperking 2004-04-26 3313
4730 아냥? [1] id: Sniperking 2004-04-26 3317
4729 여러분 [3] 박떡 2004-04-26 3917
4728 앨범에 업뎃된 정모 사진의 아냥형 얼굴을 보니.... [2] 박떡 2004-04-26 3249
4727 울만에 비치네요... [4] 박떡 2004-04-26 3434
4726 글 올라오는게... [5] 동대수석합격생 2004-04-24 3299
4725 아냥스.... [6] 점비 2004-04-24 3267
4724 오랜만에...나도 엽기게시판에 글좀.. [1] id: Sniperking 2004-04-24 3598
4723 스나퍼군! 타마군! 필독스~! [6] id: 아냥돼지 2004-04-23 3462
4722 [나는 공망이로소이다.] #1. 태생전 [7] id: 태공망 2004-04-23 3300
4721 웹 공부하고싶어서 그런데 -_-; [3] 나는너 2004-04-22 3296
4720 잠시 들리질 못했군요 ㅡㅡ;; [5] id: 최상봉 2004-04-22 3365
4719 안녕하세요~ 처음 가입해서 인사를드립니다 [5] 팔랑기테스 2004-04-22 3259
4718 음.. 저녁시간에 피시방을 다시 다니게 되었다는;; [2] id: ゆいさんめぐみさん 2004-04-21 3335
4717 아냥군 필독!!! [4] id: Sniperking 2004-04-21 3280
4716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4] id: 태공망 2004-04-21 3323
4715 글을 조금씩 올려 주시면..^_^; [3] 똥글^^ 2004-04-20 3285
4714 쿠소~!!!... 불타야하는데!!! [3] 점비 2004-04-20 3469
4713 나는 아직도 교주님께서 하신말씀을 기억하고있다! [6] id: 하루카가 짱이야 2004-04-19 3392
4712 케에에엑!! 자바시험 [4] id: Sniperking 2004-04-19 3289
4711 버림받았다!! [5] id: 최상봉 2004-04-18 3265
4710 음.. 미쳤다고 하더군 친구들은;; [3] id: 시노부 2004-04-18 3436
4709 하하...비밥군의 말을 듣고보니그렇군.. [3] id: Sniperking 2004-04-18 3284
4708 아냥쓰~ [2] 규즈 2004-04-18 3475
4707 부활... [4] id: 태공망 2004-04-18 3338
4706 상봉군 없으면 망할지도 -_-) [4] id: bebop 2004-04-18 3276

Account


New Photo...

이로서 MCP 보유자격 7개... 윈도우7계열 도전중...
id: 냥군 조회 수 12229
ㅋㅋ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3817
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7728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20682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40764

Counter



Counter

Total : 3,155,731
Today : 1,596
Yesterday : 2,420

Page View

Total : 96,546,494
Today : 275,096
Yesterday : 415,821

Valid XHTML 1.0 Transitional

Valid CSS Transi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