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입니다.

정말 무서운 이야기.

조회 수 3143 추천 수 0 2003.08.07 08:09:01
역사란 정말 에메모호하고 신비롭고 희안하다.

정말이지 누구든지 당.연.히 지구가 평평하다고, 꼭 그렇게만 알고있었는데 알고보니 지구는 둥글고 게다가 돌기까지 하고있다.

수백년 전만 하더라도, 남자는 우산을 절.대 쓰지않았다.
그리고 우산은 여자들의 전유물이였고, 남자들은 챙이 긴 모자에 바바리코드같은 옷을 썻을뿐이다.

그런데 어느 소설가 한놈이 바쁘다고 쓰고나가선, 그때부터, 모든 남성들이 하나, 둘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당연하게 되 버렸다.


자, 아주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하겠다.

...... 일어나니 어머니께선 TV 를 보고 계셨다.
아침 8시 뉴스.
"안녕하세여, 아침 8시 뉴스에엽"
"저겨, 오늘은, 경기도 아냥시에서 누가누가 돌아가셨는데여, .... "
"밥먹어라!"
어머니의 부름이다.
나는 끌려가듯이 식탁 의자에 앉았다.
내 옆엔 이미 아버지와 1살 더 많은 누나가 앉아있다.

우리 누나는 락 매니아다.
어제도 문희준 형님의 7집 앨범을 사 오셨다.
나중에 내 친구가 꼭 빌려달라던데.
아, 누나의 흥분이 절정에 다달했다.
밥먹다가, "엄마, 나 잠깐만-"
하고는 거실로 나가서, 마구 고개를 끄덕거린다. 아니 휘 젓는다고 표현해야하나.

저것은 아침마다의 의식같은거다.
저렇게 하면 ZQ발달에 좀더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왔다.

아버지는 밥을 눈앞에 두고 신문을 펼치셨다.
[대검 김○○씨 구속해써효 ㅠㅠ]
아, 거참 그 기사 크게 한번 실렸구만-_-

.
.
.
.
.
.
.
.



우리가 맞다고 우겨왔던 것들,
우리가 옳다고 느껴왔던 것들,
하루아침에 바뀌어 버릴지도 모른다.

문화는 수준이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른다.
지금의 귀여니동무와, 문씨동무 팬들이 있다는것은, 있다- 자체에 의미를 두고자 하면, 그들의 문화는 높아져 버린거다.

실제로 우리의 문화가 처음부터 높았더라면
만약 저것이 저질문화라면, 처음부터 생기지도 않았을것을.

만약 세상이 정말로 이렇게 변한다면

난 우길테다.

정말,

정말 이건 아니다.

id: 점비

2003.08.07 12:57:39
*.248.52.96

아니다..;
profile

id: 최상봉

2003.08.07 13:16:24
*.162.3.140

-_-a;;

id: dri-naru-

2003.08.07 13:32:41
*.96.35.110

그건아니다.

id: Cooni

2003.08.07 23:38:09
*.105.154.21

아닌거야.

id: 하루카가 짱이야

2003.08.08 01:32:49
*.207.129.202

아악! 끔찍해!

운명론자[女]

2003.08.08 01:52:23
*.109.162.133

끔찍해... -_-

id: 태공망

2003.08.08 18:37:15
*.145.83.47

음. 최고의 세계다. 뇌가 녹은 자와 광빠만이 살수 있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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