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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용백 기자] 부산경찰청 외사과는 5일 입양한 딸(17)을 6개월여 동안 상습적으로 구타한 혐의(아동학대)로 모 대기업 베트남지사 전 직원 金모(32)씨를 구속하고 金씨의 부인 朴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 부부는 지난 5월 金양을 입양한 뒤 베트남으로 데려가 함께 살면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골프채 등으로 거의 매일 폭행해 온 몸에 피멍이 들게 하고, 자궁 출혈.요추 골절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다.
지난 10월 金양이 양부모에게 심하게 폭행당하고 있는 사실이 이웃 주민에게 알려져 부모 몰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과정에서 임신 2개월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金양은 폭행 후유증으로 이미 유산했었고, 치료가 조금 늦었다면 목숨까지 잃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金씨 부부의 폭행 사실을 확인한 현지인들과 金양이 다니던 학교 교장 등은 한국영사관에 金씨 부부의 처벌을 촉구했고, 베트남영사관은 이들 부부에게 귀국할 것을 명령했다.
영사관 측은 지난달 2일 金양을 국내로 데려와 병원에 입원시킨 뒤 양부모 거주지 관할 경찰청에 수사도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金씨는 모 명문대 석사 출신이고, 부인 朴씨는 18년간 여고 교사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남편이 초등학생, 부인이 대학생 때 교회에서 만나 10년 넘게 사귀어 오다 1998년 결혼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chungy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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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부중 여자가 우리학교 세계사 선생 ㅡㅡ
놀랍고도 신비스런 우리 학교~
경찰에 따르면 金씨 부부는 지난 5월 金양을 입양한 뒤 베트남으로 데려가 함께 살면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골프채 등으로 거의 매일 폭행해 온 몸에 피멍이 들게 하고, 자궁 출혈.요추 골절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다.
지난 10월 金양이 양부모에게 심하게 폭행당하고 있는 사실이 이웃 주민에게 알려져 부모 몰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과정에서 임신 2개월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金양은 폭행 후유증으로 이미 유산했었고, 치료가 조금 늦었다면 목숨까지 잃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金씨 부부의 폭행 사실을 확인한 현지인들과 金양이 다니던 학교 교장 등은 한국영사관에 金씨 부부의 처벌을 촉구했고, 베트남영사관은 이들 부부에게 귀국할 것을 명령했다.
영사관 측은 지난달 2일 金양을 국내로 데려와 병원에 입원시킨 뒤 양부모 거주지 관할 경찰청에 수사도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金씨는 모 명문대 석사 출신이고, 부인 朴씨는 18년간 여고 교사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남편이 초등학생, 부인이 대학생 때 교회에서 만나 10년 넘게 사귀어 오다 1998년 결혼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chungy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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