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입니다.

나도 내 이야기나 해볼까?

조회 수 3626 추천 수 0 2005.05.30 10:05:08
뭐 사실 재미있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공망을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슴이 아프군...

난 사실 여자에 대해서 숙맥이고 거의 이야기도 못하는 그런 성격이였지...
그러다 고등학교때 알게된 온라인애들 중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났어... 그애는 지방 난 서울... 사실 멀잖아? 그래서 한동안 전화와 온라인 상으로 밤새 이야기하고 하다보니 정이 든거야... 그러다 가끔 내려가 만나 놀고 그러기를 고3까지 나왔어... 난 그때 취업했고 그애는 공부를 했어... 그래도 밤새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이야기 하는걸 좋아했어..
그러다 내가 바보 같이 구는 바람에 내 친구가 먼저 일을 시작한거야... 결국 둘은 사겼지... 난 그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그저 전화해서 "우린 친구지?" 라는 말만 했어...
그때 나에게 "바보"라며 끊던 그애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무려 3년 전의 일인데 말이지...그리고 몇일 뒤에 그 둘은 깨지고 그애는 서울 학교로 입학해 올라왔어...하지만 또 난 바보 같고 어리숙했던거야... 또 다시 그 애를 빼앗긴거야....
그리고 연락했다 안했다 하며 이상하기 그렇게 이쁘지도 애교스럽지도 않은 그 애를 잊지 못하고 난 거의 대학교 1학년까지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두지 못했어..(근 2년간 말이야...)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였어...좋아한다면서 아무것도 행동하지 안았던거야... 심지어는 만나면 말도 이상하게 하고 말이지...
난 너무 어렸어... 지금도 말이지...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구? 지금까지도 친구로 지내고 있지... 벌써 올해로 6년째구나... 그애와 만난지...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말에 두번째 여자애에게 사귀자고 했어. 나름대로 그애는 날 좋아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 그애도 예전 온라인에서 만난 아이인데 오래되고 비교적 자주 만나 놀았던 아이야.... 하지만 난 또 가볍게 차이고 말았어... 그리고 어떻게 되었게?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오빠 동생사이로 비교적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이제 올해가 들어왔어. 난 올해 목표로 꼭 오기라도 여자친구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지... 그게 독이 될 줄은 모르고 말이지...
그리고 타겟을 찾기 시작하고 한마리의 하이에나 처럼 돌아다녔어... 그러던 중 올초 또 한명의 여자애를 만났는데 그애도 비교적 멀리 떨어져있어.... 안될꺼라는 말과 내 생각에도 사람이란게 꼭 생각이나 이성에만 움직일 수 없잖아... 결국 좋아하게 되었어.... 하지만 또 차이고 말았지...

결국 3번째 여자애에게 마져 차이고 말았어... 그때부터 난 미친것 같았지...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새로운 애들에게 접근하려 들었어... 동아리 신입생,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해서.... 하지만 그게 독이였어...
오히려 그렇게 하면 할 수록 회복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것이였어...

그렇게 하면 할 수록 내 자신이 자신감이 없어지고 바보가 되어가고 알 수 없는 죄책감에 휩싸여만 갔어... 내가 이렇게 가벼운 녀석이였나... 라며 말이지... 나름대로 진지하게 한 여자만 사랑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

결국 지금 여기까지 오고 말았어...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지금 또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것 같아... 동아리 누나인데 이번에 복학해서 알게되었어...

하지만 이젠 좀 무섭다고 해야할까...
정말... 이번만큼은 할 수 있을까...? 이런 내 자신이 싫다고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상태야...

내게 힘을 줘....

태공망

2005.05.30 20:46:24
*.81.1.30

으음..
신경쓰지 말고 대쉬!!!

고민은 어차피 계속 머릿속을 맴돌면서 행동을 방해할뿐...
해답을 이끌어내진 못하지!
profile

id: 최상봉

2005.05.31 01:07:41
*.139.166.99

음...잠시동안의 커플부대였던 나의 의견으론..... 커플은 시작보다 유지가 힘들다 는것.... 특히 남자는 힘들어 무엇보다 조금...에... 솔직히 돈이 많이필요해 농담이 아니라 당장 핸드폰 요금부터 긴장들어가야되

id: bebop

2005.06.04 00:22:17
*.251.176.73

난 인생이 3류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25 풀 메탈 패닉 소설 [6] 나는너 2005-06-03 3633
2424 이제는 우리가 자야할시간 [3] id: Sniperking 2005-06-18 3633
2423 나 이거 참~ [2] 동대수석합격생 2005-12-16 3633
2422 심야에 공포겜을 하다가.. [2] id: Sniperking 2006-03-01 3633
2421 그냥 군대 가렵니다.. [4] id: Angel 2006-06-27 3633
2420 내일 한국vs미국이라죠.... [3] id: 최상봉 2002-06-09 3634
2419 내일부터 시험입니다만 -_- [4] id: 시노부 2002-07-01 3634
2418 CD주문.... [4] id: sid 2002-09-02 3634
2417 오늘은 추석이네요.. [7] id: Angel 2002-09-21 3634
2416 유령회원 延熬狼 입니다. ㅡㅜ [8] 延熬狼 2002-11-13 3634
2415 겟백커스, 원피스 애니 신나게 보는중 [2] id: 하루카가 짱이야 2002-12-29 3634
2414 부코가고싶다아...ㅡ_ㅠ(훌쩍) [2] 큰밥그릇 2003-02-23 3634
2413 오늘 하루종일.. [5] id: 아냥돼지 2003-05-03 3634
2412 스트레스 [6] Miracle 2003-05-28 3634
2411 한국 이겼군요... [2] 똥글^^ 2003-05-31 3634
2410 긴급상황 발생 -_-.. [5] id: bebop 2003-09-06 3634
2409 늦었지만.... [9] 단순누룽지 2005-01-25 3634
2408 오늘도 첫글. [2] id: Cooni 2005-02-17 3634
2407 우힛 [2] id: 아냥돼지 2005-03-28 3634
2406 아~ 와우 할 시간도 없었네요 [3] id: 하루카가 짱이야 2005-12-18 3634
2405 추석을 축하드립니다~ [3] id: 최상봉 2007-09-22 3634
2404 투표... [6] id: Cooni 2002-06-13 3635
2403 요즘-_- 신참이 늘고 있군요. [5] id: dri-naru- 2002-07-09 3635
2402 고등학교가.. [5] id: 태공망 2002-09-06 3635
2401 심심해서 만든 워크 3 맵 ! [5] 나는너 2002-11-08 3635
2400 춤을 추겠소.................D...............1........ [3] id: 최상봉 2003-01-05 3635
2399 여러분~~ [4] id: 점비 2003-01-30 3635
2398 아..그럼 열분 [2] id: Sniperking 2003-03-29 3635
2397 앗 상봉군이;; [2] id: 타마~♡ 2003-04-10 3635
2396 아...아냥짱... [4] id: Sniperking 2003-04-11 3635

Account


New Photo...

이로서 MCP 보유자격 7개... 윈도우7계열 도전중...
id: 냥군 조회 수 12335
ㅋㅋ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4011
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7851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20832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40951

Counter



Counter

Total : 3,210,980
Today : 1,990
Yesterday : 2,276

Page View

Total : 104,766,669
Today : 229,808
Yesterday : 367,316

Valid XHTML 1.0 Transitional

Valid CSS Transi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