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입니다.

나도 내 이야기나 해볼까?

조회 수 2994 추천 수 0 2005.05.30 10:05:08
뭐 사실 재미있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공망을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슴이 아프군...

난 사실 여자에 대해서 숙맥이고 거의 이야기도 못하는 그런 성격이였지...
그러다 고등학교때 알게된 온라인애들 중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났어... 그애는 지방 난 서울... 사실 멀잖아? 그래서 한동안 전화와 온라인 상으로 밤새 이야기하고 하다보니 정이 든거야... 그러다 가끔 내려가 만나 놀고 그러기를 고3까지 나왔어... 난 그때 취업했고 그애는 공부를 했어... 그래도 밤새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이야기 하는걸 좋아했어..
그러다 내가 바보 같이 구는 바람에 내 친구가 먼저 일을 시작한거야... 결국 둘은 사겼지... 난 그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그저 전화해서 "우린 친구지?" 라는 말만 했어...
그때 나에게 "바보"라며 끊던 그애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무려 3년 전의 일인데 말이지...그리고 몇일 뒤에 그 둘은 깨지고 그애는 서울 학교로 입학해 올라왔어...하지만 또 난 바보 같고 어리숙했던거야... 또 다시 그 애를 빼앗긴거야....
그리고 연락했다 안했다 하며 이상하기 그렇게 이쁘지도 애교스럽지도 않은 그 애를 잊지 못하고 난 거의 대학교 1학년까지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두지 못했어..(근 2년간 말이야...)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였어...좋아한다면서 아무것도 행동하지 안았던거야... 심지어는 만나면 말도 이상하게 하고 말이지...
난 너무 어렸어... 지금도 말이지...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구? 지금까지도 친구로 지내고 있지... 벌써 올해로 6년째구나... 그애와 만난지...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말에 두번째 여자애에게 사귀자고 했어. 나름대로 그애는 날 좋아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 그애도 예전 온라인에서 만난 아이인데 오래되고 비교적 자주 만나 놀았던 아이야.... 하지만 난 또 가볍게 차이고 말았어... 그리고 어떻게 되었게?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오빠 동생사이로 비교적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이제 올해가 들어왔어. 난 올해 목표로 꼭 오기라도 여자친구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지... 그게 독이 될 줄은 모르고 말이지...
그리고 타겟을 찾기 시작하고 한마리의 하이에나 처럼 돌아다녔어... 그러던 중 올초 또 한명의 여자애를 만났는데 그애도 비교적 멀리 떨어져있어.... 안될꺼라는 말과 내 생각에도 사람이란게 꼭 생각이나 이성에만 움직일 수 없잖아... 결국 좋아하게 되었어.... 하지만 또 차이고 말았지...

결국 3번째 여자애에게 마져 차이고 말았어... 그때부터 난 미친것 같았지...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새로운 애들에게 접근하려 들었어... 동아리 신입생,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해서.... 하지만 그게 독이였어...
오히려 그렇게 하면 할 수록 회복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것이였어...

그렇게 하면 할 수록 내 자신이 자신감이 없어지고 바보가 되어가고 알 수 없는 죄책감에 휩싸여만 갔어... 내가 이렇게 가벼운 녀석이였나... 라며 말이지... 나름대로 진지하게 한 여자만 사랑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

결국 지금 여기까지 오고 말았어...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지금 또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것 같아... 동아리 누나인데 이번에 복학해서 알게되었어...

하지만 이젠 좀 무섭다고 해야할까...
정말... 이번만큼은 할 수 있을까...? 이런 내 자신이 싫다고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상태야...

내게 힘을 줘....

태공망

2005.05.30 20:46:24
*.81.1.30

으음..
신경쓰지 말고 대쉬!!!

고민은 어차피 계속 머릿속을 맴돌면서 행동을 방해할뿐...
해답을 이끌어내진 못하지!
profile

id: 최상봉

2005.05.31 01:07:41
*.139.166.99

음...잠시동안의 커플부대였던 나의 의견으론..... 커플은 시작보다 유지가 힘들다 는것.... 특히 남자는 힘들어 무엇보다 조금...에... 솔직히 돈이 많이필요해 농담이 아니라 당장 핸드폰 요금부터 긴장들어가야되

id: bebop

2005.06.04 00:22:17
*.251.176.73

난 인생이 3류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664 아하.. 오늘 서점에서 충격적인것들을 보았습니다.. [4] id: ゆいさんめぐみさん 2002-07-11 2998
2663 뭔가 졸린 하루....ㅡㅡ;;;; [1] id: 타마~♡ 2002-07-03 2998
2662 예정결정-ㅁ- [3] id: 아냥돼지 2007-02-07 2997
2661 오늘 드디어, [5] Urashima-keitaro 2006-05-06 2997
2660 ㅎㅎㅎㅎㅎ [2] id: Angel 2006-02-13 2997
2659 컴퓨터가 맛이 갔나?? [4] 동대수석합격생 2005-12-21 2997
2658 아냥뉨~ =ㅁ=!!!!! [4] 사하린 2005-12-20 2997
2657 아니 저런~ [2] 동대수석합격생 2005-12-20 2997
2656 낮글 -ㅁ-;;; [1] 사하린 2005-11-28 2997
2655 망할... [2] 동대수석합격생 2005-10-16 2997
2654 오랜만이다 [3] id: Sniperking 2005-06-09 2997
2653 저질렸다.... [3] 점비 2005-06-01 2997
2652 ..첫글.. [2] 태공망 2005-03-08 2997
2651 첫글... [1] id: 아냥돼지 2005-01-07 2997
2650 에- [4] id: Cooni 2004-12-04 2997
2649 웃고싶음... [2] id: Sniperking 2004-08-28 2997
2648 세차..;; [1] 똥글^^ 2004-01-17 2997
2647 안티팬도 팬이라면... [2] 동대수석합격생 2004-01-03 2997
2646 난 행복한 놈이야~ T^T [5] id: 타마~♡ 2003-11-02 2997
2645 아윽... 일어판 윈도우를 빨리 받아야 되는데;; [2] id: 아냥돼지 2003-10-06 2997
2644 딸기100% 보신분들... 선물입니다.. [7] id: 점비 2003-08-20 2997
2643 오늘 생일입니다.....만..... [12] 아이린 2003-08-10 2997
2642 방학이 시작했다네... [4] 히비키★ 2003-07-18 2997
2641 만약에 뇌충이형이 없었더라면..ㅡㅡ [8] id: 아냥돼지 2003-07-14 2997
2640 나 한국간다네!! [7] 히비키★ 2003-07-12 2997
2639 아깐 피씨방 지금은... [5] 히비키★ 2003-06-24 2997
2638 드뎌 왔지...;;;요;;; [9] 히비키★ 2003-06-14 2997
2637 글이 저조한 고로 한글 쓰지. [4] id: bebop 2003-06-02 2997
2636 우리나라... 만화계현실과 구독자들의 생각.. [3] SMkeitaro 2003-05-15 2997
2635 왠지 정말 싫군요 이런넘 ㅡ_ㅡ [3] SMkeitaro 2003-05-12 2997

Account


New Photo...

이로서 MCP 보유자격 7개... 윈도우7계열 도전중...
id: 냥군 조회 수 12171
ㅋㅋ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3726
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7655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20557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40696

Counter



Counter

Total : 3,113,727
Today : 2,560
Yesterday : 2,518

Page View

Total : 88,933,704
Today : 477,332
Yesterday : 666,176

Valid XHTML 1.0 Transitional

Valid CSS Transi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