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입니다.

나도 내 이야기나 해볼까?

조회 수 3316 추천 수 0 2005.05.30 10:05:08
뭐 사실 재미있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공망을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슴이 아프군...

난 사실 여자에 대해서 숙맥이고 거의 이야기도 못하는 그런 성격이였지...
그러다 고등학교때 알게된 온라인애들 중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났어... 그애는 지방 난 서울... 사실 멀잖아? 그래서 한동안 전화와 온라인 상으로 밤새 이야기하고 하다보니 정이 든거야... 그러다 가끔 내려가 만나 놀고 그러기를 고3까지 나왔어... 난 그때 취업했고 그애는 공부를 했어... 그래도 밤새 전화로 이야기하면서 이야기 하는걸 좋아했어..
그러다 내가 바보 같이 구는 바람에 내 친구가 먼저 일을 시작한거야... 결국 둘은 사겼지... 난 그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그저 전화해서 "우린 친구지?" 라는 말만 했어...
그때 나에게 "바보"라며 끊던 그애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무려 3년 전의 일인데 말이지...그리고 몇일 뒤에 그 둘은 깨지고 그애는 서울 학교로 입학해 올라왔어...하지만 또 난 바보 같고 어리숙했던거야... 또 다시 그 애를 빼앗긴거야....
그리고 연락했다 안했다 하며 이상하기 그렇게 이쁘지도 애교스럽지도 않은 그 애를 잊지 못하고 난 거의 대학교 1학년까지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두지 못했어..(근 2년간 말이야...)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였어...좋아한다면서 아무것도 행동하지 안았던거야... 심지어는 만나면 말도 이상하게 하고 말이지...
난 너무 어렸어... 지금도 말이지...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구? 지금까지도 친구로 지내고 있지... 벌써 올해로 6년째구나... 그애와 만난지...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말에 두번째 여자애에게 사귀자고 했어. 나름대로 그애는 날 좋아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 그애도 예전 온라인에서 만난 아이인데 오래되고 비교적 자주 만나 놀았던 아이야.... 하지만 난 또 가볍게 차이고 말았어... 그리고 어떻게 되었게?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오빠 동생사이로 비교적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이제 올해가 들어왔어. 난 올해 목표로 꼭 오기라도 여자친구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지... 그게 독이 될 줄은 모르고 말이지...
그리고 타겟을 찾기 시작하고 한마리의 하이에나 처럼 돌아다녔어... 그러던 중 올초 또 한명의 여자애를 만났는데 그애도 비교적 멀리 떨어져있어.... 안될꺼라는 말과 내 생각에도 사람이란게 꼭 생각이나 이성에만 움직일 수 없잖아... 결국 좋아하게 되었어.... 하지만 또 차이고 말았지...

결국 3번째 여자애에게 마져 차이고 말았어... 그때부터 난 미친것 같았지...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새로운 애들에게 접근하려 들었어... 동아리 신입생, 아는 인맥을 모두 동원해서.... 하지만 그게 독이였어...
오히려 그렇게 하면 할 수록 회복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것이였어...

그렇게 하면 할 수록 내 자신이 자신감이 없어지고 바보가 되어가고 알 수 없는 죄책감에 휩싸여만 갔어... 내가 이렇게 가벼운 녀석이였나... 라며 말이지... 나름대로 진지하게 한 여자만 사랑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

결국 지금 여기까지 오고 말았어...

그런데 정작 중요한건 지금 또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것 같아... 동아리 누나인데 이번에 복학해서 알게되었어...

하지만 이젠 좀 무섭다고 해야할까...
정말... 이번만큼은 할 수 있을까...? 이런 내 자신이 싫다고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상태야...

내게 힘을 줘....

태공망

2005.05.30 20:46:24
*.81.1.30

으음..
신경쓰지 말고 대쉬!!!

고민은 어차피 계속 머릿속을 맴돌면서 행동을 방해할뿐...
해답을 이끌어내진 못하지!
profile

id: 최상봉

2005.05.31 01:07:41
*.139.166.99

음...잠시동안의 커플부대였던 나의 의견으론..... 커플은 시작보다 유지가 힘들다 는것.... 특히 남자는 힘들어 무엇보다 조금...에... 솔직히 돈이 많이필요해 농담이 아니라 당장 핸드폰 요금부터 긴장들어가야되

id: bebop

2005.06.04 00:22:17
*.251.176.73

난 인생이 3류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765 아..오늘 운전면허 기능 시작했음 [2] id: Sniperking 2007-01-22 3335
4764 엔젤님... [1] 동대수석합격생 2006-06-21 3335
4763 전차남!!! [1] 점비 2005-10-04 3335
4762 심심해죽기직전...-0-.... [7] 사하린 2005-06-06 3335
4761 정모 갈수 있을듯하군. [2] id: 시노부 2004-12-12 3335
4760 베봅군에게.. [3] id: 시노부 2004-03-16 3335
4759 아냥!!! [7] id: 점비 2003-12-09 3335
4758 부팅이 안되오...ㅡ.ㅜ [1] id: 타마~♡ 2003-11-22 3335
4757 리림의 키스 -_- [1] id: 시노부 2003-10-05 3335
4756 이건 아냥군이 제일 잘 알겠군... [2] 동대수석합격생 2003-09-20 3335
4755 흠냐 -_- [5] id: bebop 2003-06-25 3335
4754 스티브 유 말인데..... [7] id: 최상봉 2003-06-04 3335
4753 이거 보세요 ㅡ_ㅡ 에혀..한심합니다.. [10] SMkeitaro 2003-05-15 3335
4752 드림위즈도 날 엿먹이는건가..... [2] id: 하루카가 짱이야 2003-03-30 3335
4751 우훗~ [4] id: 타마~♡ 2003-02-01 3335
4750 오늘도 살아 잇는 율입니다 -_- [3] 전종율 2002-08-06 3335
4749 오늘 학교에서 타자 시험을 봤죠... [6] id: 타마~♡ 2002-06-21 3335
4748 저격군씨 [3] id: 아냥돼지 2006-12-11 3334
4747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_-... [1] id: bebop 2005-11-25 3334
4746 이제 수능도 얼마 안남았넹!! [2] id: Sniperking 2005-11-11 3334
4745 시험... [2] id: Cooni 2005-06-11 3334
4744 희한하네~ [1] 동대수석합격생 2005-01-05 3334
4743 첫글 [2] id: Sniperking 2004-12-23 3334
4742 이번에 업어온 PDA입니다>_<~♥ [5] 점비 2004-11-28 3334
4741 점비군... 소파건인데..=ㅇ=;; [4] id: 아냥돼지 2004-02-22 3334
4740 이런, 컴 고치고 안왔었군. -_-;; [2] 나는너 2004-01-19 3334
4739 에헴 -_- [9] id: bebop 2003-08-18 3334
4738 오늘의 영화... [4] 동대수석합격생 2003-07-21 3334
4737 아침엔 테이스터스 초이스.. [8] 똥글^^ 2003-02-25 3334
4736 바로 밑글과 연관있는글 -_-v [3] id: 최상봉 2003-02-17 3334

Account


New Photo...

이로서 MCP 보유자격 7개... 윈도우7계열 도전중...
id: 냥군 조회 수 12230
ㅋㅋ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3823
ㅋㅋㅋ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17731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20685
웃대 펌...
동대수석합격생 조회 수 40768

Counter



Counter

Total : 3,157,000
Today : 794
Yesterday : 2,071

Page View

Total : 96,744,288
Today : 57,839
Yesterday : 415,051

Valid XHTML 1.0 Transitional

Valid CSS Transi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