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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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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November.21.일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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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에 접어들었다. 오늘은 아냥군은 역시나 바쁜날이고 나는 나대로 스케줄을 짜서 혼자놀기의 날이었다. 일단은 옛날에 살던 롯뽄기의 유치원에 가보았고
(거의 1시간은 길 헤멨다...계속 도쿄타워 밑으로 돌아오는 비참한 나...)
안타깝게 요즘 일본의 어린 아동의 엽기살해로 인해 유치원의 촬영이 아이들의 초상권침해라는 이유로 금지당했다...ㅜㅜ
하지만 예전에 다녔다는 것과 신분을 증명하니 출입을 허가받아 유치원 교실로 안내되니 웬 꼬마들이 좋아하는지...선생이 내가 한국에서 왔다니깐 웅성웅성대며 한 여자아이가 "욘사마 아세요?" 라고 물어본다.
(꼬마아이들도 욘사마팬이냐...일본 말세요)
롯뽄기는 원래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미국계 혼혈아도 많았고 한국계도 있었다고 한다. 안타깝게 내가 오기 1주일전에 유치원을 나갔다고 하지만.
사진은 정말 깨우기 힘든 아냥군과 유치원까지 가는 내 추억이 담긴길.